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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의 삼성, 반도체 전략이 주효, 도시바와의 간격을 벌리다

donggramy 2017. 10. 13. 18:53

출처 : https://www.nikkei.com/article/DGXMZO22221690T11C17A0000000/

 

 

한국의 삼성전자가 12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연결결산의 잠정치는 영업이익이 14조 5천억원 (약 1조 4500억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2.7배에 달했습니다. 영업이익의 과반을 반도체 부문에서 벌어들인 형세입니다. NAND형 메모리에서 경쟁중인 도시바와의 수익 격차는 한 층 더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삼성의 연결영업이익은 3분기 14조 1천억원을 넘어서서, 2분기 연속으로 분기기준 최고이익을 갱신하였습니다. 3분기 결산 확정치와 부문별 이익은 월말에 공표합니다만, 한국의 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10조원 정도로 전년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버용 메모리가 호황인 반도체부문은 2016년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해 왔다고 합니다. 2016년 2분기의 매출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22%였으나 1년만에 46%까지 상승하였습니다. 경쟁중인 도시바가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의 매각과 관련해서 제자리 걸음하는 동안, 삼성의 반도체 부문의 이익률은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을 이미 10% 이상 차이를 내며 넘어서고 있습니다.

 

양사의 차이는 삼성이 플래시 메모리와는 별도로 다루고 있는 반도체 메모리, DRAM에 의한 효과가 큽니다. 도시바는 2001년, DRAM 사업에서 철수했습니다. 그 후, 삼성이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현시점에서 DRAM의 채산성은 플래시 메모리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의 설비투자에 연간 10조원이상을 투자하는 풍부한 자금을 뒷받침하며 도시바와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플래시 메모리에서는 최첨단 생산기술인 "3D메모리"에 관해서도 2018년에 제5세대에 해당하는 '96층'의 실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기술력에서 도시바보다 1년은 앞서있다" (SK증권)과 같은 견해가 있습니다.

 

삼성은 13일, 반도체부문을 오랜 세월 통솔해온 권오형 부회장이 내년 3월 퇴임할 의향을 발표했습니다. 회사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 "후진에게 길을 터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의 성공이 미래의 성장을 약속하지 않는다"라는 부회장의 담화도 가슴에 닿았습니다.

 

인재 유동성이 높고, 기동력 높은 경영판단으로 일본 기업들을 뿌리쳐왔던 삼성이 고삐를 늦출 기미가 없습니다. 오직 플래시 메모리 뿐인 도시바가 예전과 같은 이익률로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하기에는, 라이벌을 뛰어넘는 유연한 경영이 필수불가결할 것 같습니다.

 

삼성 반도체 메모리 공장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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