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달탐사선 카구야의 관측데이터에서 달 지하에 길이 50km에 달하는 동굴 판명
출처 : https://headlines.yahoo.co.jp/hl?a=20171018-00000029-asahi-soci
달의 지하에 길이 약 50km에 달하는 거대한 동굴이 있는 것이 일본의 달탐사위성 "카구야"의 관측데이터를 통해 판명되었습니다. 과거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JAXA)가 18일, 이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이 동굴이 있는 곳은 달 표면의 "마리우스 언덕"이라고 불리는 지역으로 2009년에 관측을 마친 카구야의 관측 이미지에 직경 및 깊이가 각각 50m의 수직 구멍이 찍혀 있었다고 합니다.
전파를 사용해서 획득한 주변 지하구조 데이터를 2016년부터 상세히 조사하기 시작한 결과, 이 수직 구멍에서 서쪽 방향을 향해, 폭이 100m 정도되는 동굴이 약 50km에 걸쳐서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부는 붕괴되지 않고, 땅속 암석등에 얼음이나 물이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달에는 약 10억년 전까지 대규모 화산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화산활동으로 용암이 흘러나오면서 표면은 식으며 굳어졌지만 내부는 뜨거운 채 계속 흐를 수 있습니다. 발견된 동굴은 용암이 지나간 길에 생긴 "용암 튜브"로 보여집니다.
향후, 달 유인탐사로 이 동굴을 기지로 이용하게 되면 우주방사선이나 가혹한 온도환경 영향을 누그러뜨리는 게 가능해지고, 얼음이나 물을 연료등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생깁니다.
JAXA 우주과학연구소의 하루야마 준이치 조교수는 "공간이 넓을 것으로 기대되는 수직동굴은 이외에도 있습니다. 향후 기지를 건설하는데 최적의 입지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논문은 미 지구물리학연합의 전문지인 지오피지컬 리서치 레터즈(전자판)에 게재되었습니다.
달에서 발견한 동굴의 위치 및 구조